(2) 읽 기/깨달음을 주었던 책들

불평없이 살아보기 - 윌 보웬

공만타 2009. 12. 7. 21:11

윌 보웬 지음, 김민아 옮김, 세종서적 (2009.7.25. 6쇄발행)

 

돼지갈비에 소주 딱 한병 먹고 소화도 시킬겸 홍성 읍내를 걸었다. 12월의 저녁 8시는 시골읍 외곽지역의 불빛을 반은 꺼 놓는다. 그런 거리를 걷다가 환한 하나로마트 불빛에 이끌려-음료수나 한잔 마실까- 들어갔다가 손에 쥐고 나온 책이다.

 

저자 Will Bowen은 캔자스시티에서 목사로 활동하다가 우리의 인생을 단숨에 바꾸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아주 단순한 놀이를 생각해낸다. 보라색 고무팔찌. 이는 신도 수 200여명의 작은 교회에서 미국 전역으로 퍼졌으며, 80여개 국가에 600만개의 팔찌를 공급하여 동참토록 하였으며 현재도 매일 1천개씩을 공급하고 있다.

"제가 어릴 때는 호숫가에서 물 위로 돌을 던지곤 했죠. 가능한 멀리 말이죠. 돌을 던질 때마다 저는 돌멩이가 일으킨 잔물결이 사방으로 퍼져나가 호숫가 저편에 닿을 때까지 지켜보곤 했어요. 우리는 잔물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작은 공동체에서 우리는 세계를 감동시키고 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개 21일 정도 연속하면 말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으며 말이 바뀌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불평없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  보라색 고무팔찌. 불평을 하게 되면 팔을 바꿔서 낀다. 한 손에서 21일이 경과하게 되면 팔찌를 뺀다. 우리의 인생을 바꾼 것이다. 당신은 불평하는 습관에서 해방되었고 확고한 긍정의 사람이 되었다. 이런 언뜻보면 유치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진리가 숨어있다. 진리는 복잡하고 오묘한 것이 아닌 명쾌하고 단순한 것이다.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바꾸어라. 그것을 바꿀 수 없다면 당신 마음을 바꾸어라. 불평하지 마라' - 마야 안젤루

 

그래서 따라해 보았다. 첫날은 30번도 넘게 옮겨 찼다. 이틀째도 족히 20회는 되었다. 팔찌를 옮기면서 내가 얼마나 불평속에 살아가고 있었나 알게되었다. 그러면서 팔에 있는 보라색 신호등을 의식하여 말을 하게 된다. 오늘은 3번 밖에 옮기지 않았다.

 

세상에는 바꿀 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다. 진정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