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읽 기/마음에 담은 글들

이상적인 마무리

공만타 2014. 4. 19. 19:53

인생의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정신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신의 완전한 도구로서 작업을 하다 즉는 것이 질서 있는 노년의 생활방식이며, 인생의 이상적인 종결이다. - 스위스의 철학자 칼힐티

그는 76세의 어느날 여느 때처럼 아침에 원고를 쓰고, 주네브 호반의 작은 오솔길을 따라 딸과 함께 산책했다. 지금으로 따져보면 100세는 족히 되었음직한 나이다. 10월 중순. 스위스의 가을 하늘은 맑고 시원했다.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힐티는 평소보다 조금 더 피로함을 느꼈다. 그래서 딸에게 따뜻한 우유가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딸 에디트가 우유를 데워 거실로 가져왔을 때 힐티는 소파에 누워 숨져 있었다. 마치 단잠을 자는 모습으로 숨을 거둔 것이다. 책상 위에는 <평화론>의 원고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는 평소에 자주 이런 말을 했다.

- 지적으로 나이드는 법 242쪽 (와타나베 쇼이치, (주)위즈덤하우스, 2013년8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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