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읽 기/마음에 담은 글들

인생 최고의 날

공만타 2009. 4. 25. 22:06

나는 지금 발전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가끔 듭니다. 왜나 하면 이 자리에 서면 아직도 불안하고 말이 잘 안 나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얻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자리에 서면 마음이 안정이 안 되는 것은 무슨 이유가 있겠지 하고 곱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제가 솔직하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보니까 잘 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위장을 했고, 나의 능력은 50인데 마치 100인 것처럼 행동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부족한 내 본래의 모습이 언제 탄로 날까 불안하니 이 단상에 서면 안정이 안 된 것입니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려는 욕심이 오히려 자연스런 말을 방해한 것입니다.

평상시 모습 그대로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나를 있는 그대로.. 나는 지금 사각의 유리통 안에 발가벗고 있다. 이것이 바로 나다 하는 것을 사실 그대로 보이고. 그렇게 나를 모두 보여주고 사실대로 표현해야 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나 평상심을 얻을 수 있다고 결론을 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큰 욕심은 부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 교재에도 나와 있던데 대나무씨가 네 번째 해까지는 아무리 물을 줘도 꿈적도 안하고 있다가 다섯 번째 해가되면 불과 6주만에 27미터까지 자란다고 쓰여있더라고요.

맞습니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물만 계속 흘러내리는 것 같지만 콩나물은 자랍니다.

제가 평상시 가슴에 새겨두고 있는 글귀가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오늘 제 말을 마칠까 합니다.

명심하라. 내 안에 위대한 씨앗이 숨어있다. 나는 낮은 곳에 머물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자기만족에서 벗어나 끝임 없이 성장하고 높은 고도로 날아올라야 한다. 인생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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