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 있는다.
우주 공간에 홀로 떠있는 지구, 대양을 넘어 산맥을 지나 대한민국 한 귀퉁이 대전 하고도 갈마동 아파트 공간 중간에 내가 있다.
아주자주 조그만 존재이지만 웅장하고 끝없는 우주와 소통하는 나! 그런 아름다운 소통... 울림이 있어 고맙다.
2.나는 생각한다.
창문 넘어 줄넘기 소리가 타닥타닥하며 내 귓전을 맴돈다. 컴퓨터 본체에 에어서플라이 돌아가는 소리또한 내 마음속을 넘나든다.
생각과 소리와 공간의 경계가 없어지는 이 시간. 평화로움이 있는... 이 시공간이 고맙다.
3.어깨 아래 근육에 묵직함이 느껴진다.
1시간여 골프채를 휘두르며 땀을 흘렸다. 비록 제대로 공이 맞지는 않았지만 나의 팔 다리, 근육, 신경 그리고 세포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을 해주었다. 그 결과물이 등 근육에 뭉쳐있다. 사랑스런 마음으로 등 근육을 보듬어야지... 나를 구성하느 모든 것들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