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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0일 오후 11:37

공만타 2011. 10. 10. 23:47

퇴근해서 집에오니 8시가 조금 넘었다. 나라 혼자 집을 지키고 있어서 안스러운 마음에 먹고 싶은 것 없냐고 하니 그냥 웃는다. 그래서 치킨 먹고 싶냐고 물으니 눈에서 웃음이 배어난다. 연습장에서 운동을 한 후에 집근처 너겟치킨에서 후라이드 하나와 양념치킨 하나를 사가지고 집에 들어가니 10시가 넘었다. 아직까지 나라 혼자 있어서 늦기 전에 어서 먹으라고 하고 샤워을 막 하고 나오니 아내가 모임에 갔다가 돌아왔다.

치킨을 앞에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장인어른께서 오늘 충대병원에 다시 입원하셨다고 하신다. 전립선에 다시 혹이 도지신 모양이다. 올해 연세 77세 내 생각으로는 앞으로 3년 정도 더 살으실 것으로 생각된다. 얼마 되지 않는 시간 잘해 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병원에 찾아 뵈야 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고삼인 태양이가 들어온다. 들어오는 태양이를 피하여 나라가 웃으면서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내가 2~3일간 한번씩 나라가 좋아하는 치킨을 사다 나르니 태양이가 뭔 치킨을 이렇게 자주 먹냐고 하니 가슴이 콕 찔린 모양이다. 결국 나도 먹었지만 앞으로는 나라가 아무리 이뻐도 조금 들 먹어야 겠다. 내 배를 위하여 !